게임원화학원 :: 대학교 자퇴하고 고졸 취업후기 2023.05.15 14:35:58

시각디자인학과에서 1년…

자퇴 후 취업준비 고졸취업이 될까 하는 분들은 도움이 될만한 후기.

(너무 걱정말고 보면 좋아요)

 

 

말그대로 시각디자인학과를 1년간 다닌 후 도저히 안될 것 같아 대학을 자퇴하고 바로 취업준비를 했던 1인입니다. 뭐 자퇴하기 까지는 이런저런 걱정 고민 근심 정말 안좋고 부정적인 생각들은 오만가지 들었었는데 더 다녀야 하나 했을 땐 정말 나 혼자 낙오자가 되는건 아닌지 역시나 오만가지 생각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죠.

뭔가 캠퍼스 상상하며 혹은 더 전문적인 걸 배워야 하지 하는 기대에 부풀어 대학에 입학 했다가 기대에 부응한 생활이 아니거나 전공과 적성에 맞지 않거나 하는 경우 저랑 같은 고민을 많이 할꺼라 생각합니다. 이 대학을 들어오기 위해 했던 노력 혹은 대학을 이미 다니는 와중이었다면 이미 들어간 학비에 대한 등등등...

 

어디부터 얘기해야 안꼬일지 고심 끝에 중학교 때부터 취업하기 까지의 전과정을 써보려고 합니다. 공감이 안되시는 분들은 좀 지루할 것 같기도 하고 미대 준비를 시키고자 고민하시는 부모님들께는 오히려 자세히 읽어보셔야 할 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예고 진학을 생각하고 중학생 때부터 실기전형을 준비 했었습니다. 중학생 때에는 나쁜 머리는 아니었기에 무난무난하게 합격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예고에 진학을 하고 나서 디자인과를 가기 위한 실기를 준비 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기초디자인 실기를 보기 때문에 저 또한 그 실기를 주제로 준비를 했었구요. 거짓말 안하고 손가락 끝 지문이 닳을 정도로 많이 그렸던 것 같습니다. 유리나 쇠 질감을 많이 못그리는 편이었기에 선생님께도 엄청 혼나면서 배웠던 기억도 있고 학교 몰래 입시미술학원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제가 꿈꾸던 직업군은 일러스트레이터 였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소설의 삽화를 그린다던지 캐릭터 디자인을 한다던지 말그대로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이었어요. 어디에 자문을 구해도 다 시각디자인학과를 들어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기에 제가 5년 남짓한 시간을 실기를 위해 준비를 했겠죠. 그래도 저는 같은 실기를 준비하는 같은 학교 급우들 중에서는 솔찬히 잘 그리는 편에 속했습니다. 이상하다라고 느낀건 고2부터 대학에서 실기대회를 주최를 하는데 그러한 대회들을 참가하면서 부터였어요.

순위권에 들줄 알았는데 스스로 자만했던 것도 있었는지 가고 싶던 대학들에서 보는 실기대회마다 다 떨어졌어요한차례 대회들이 다 휩쓸고 지나간뒤 좀 위축 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들 노력한만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1지망 했던 학교들은 다 떨어졌습니다. 뭐 제가 자신있게 연습했던 잘그렸던 주제부가 안나온 학교도 있었고 의아한 주제를 내준 학교들도 있었구요.

주위에서 기대를 했던 만큼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던 시기였던 것 같네요. 1지망이 아니었던 대학이 아니면 무슨 조용이냐 라고 진학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주위에서 위로를 많이 받고 추가합격 받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지망 했던 학교를 못간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게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말 단 한사람도 빠짐없이 일러스트는 무조건 시각디자인학과야! 라고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저는 5년동안을 이 학과를 가기 위해서 학교공부에 실기준비에 후회없이 노력을 해왔다 생각했는데 막상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은 드로잉과는 무관한 내용들 이었습니다.

포토샵 편집기술을 시작으로 제품디자인 하는 드로잉과는 관계없는 TOOL 들을 배우는걸로 1학년 1학기가 시작되었어요. 언젠가 배우겠지 그리겠지 했지만 1학기가 다 끝나갈 때까지 제가 원하는 커리큘럼은 안나왔어요. 입시미술 실기 자체도 캐릭터 관련된 커리들은 없기 때문에 (제일 많이 그리는 것들은 사물입니다. 객체묘사. 그 다음이 투시, 아이디어 스케치) 뭘 따로 준비를 해야 하는건지 고민이 많이 되었죠최종적으로 대학을 자퇴, 중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발단은 이랬습니다.

 

 

저는 미대는 다 실기전형 아니면 100% 성적전형으로만 입학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그런 건 또 아니더라구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었던 친구들도 몇 있었고 아닌 친구들도 있었는데 문제는 아닌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생겼습니다. 대학에 입학을 하기 전에 미리 디지털드로잉에 대해 준비를 했던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그 친구들은 어떻게 본교에 들어오게 된 건지 뭘 준비를 했던 건지 물어보니 학생부종합, 추천전형, 면접전형 등 제가 처음 들어 본 입시 전형들로 들어왔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본인들도 하고 싶었던 것들은 캐릭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그리고 모델링 하는 혹은 저처럼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배우고 싶어서 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학교에 들어와서는 취업에 필요한 대회들이나 공모전에 나가기 위해서 바로 준비를 해야 하니 실기 전형이 아닌 실무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친구들이 1학년 때부터 실제 공모전도 나가고 교수님 연구작에 프로젝트 참여를 한다던지. 지금 생각해도 자괴감이 드는 생각이네요.

 

 

입시전형을 다양하게 알아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실기전형만이 답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모티브.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아 난 5년을 종이에 그리는 그림만 그려왔는데 이 친구들은 내가 그랬을 시기부터 같은시간동안 타블렛을 붙들고 내가 하고 싶었던 실무들을 경험하고 준비하고 있었구나 라는 사실에 현타가 오고 강의를 들으면서도 내가 이걸 왜 들어야 하는건지 뭘 듣고 있는거고 이게 맞는지 하는 고민들이 점점 자라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제품디자인을 하고 리플랫 디자인을 하고 웹디자인 과정을 들어가면서 대학을 정리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처음에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 너무 죄송했어요.

예고가 국립이 아니었기에 들였던 학비부터 재료비 학원비 등등 망설이게 하는 이유는 확고 했지만 더 가면 대학 등록금까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것 같아서 하루라도 빨리 말씀을 드리자 싶었습니다. 진지하게 말씀 드려야지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 엄마가 더 울었던 것 같아요. 더 잘 알아봐줬어야 하는데 하는 자책감 때문이셨다고 했어요.

 

 

5년간 준비했던 대학교를 정리하다.

별거 없이 고민할 것 없이 순순히 학교를 그만 뒀습니다. 그러고 본가인 청주로 와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정리 했으니 그럼 취업을 위한 준비 내가 진짜 배우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그 직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뭘 어디서 어떤게 배워야 하는지를 알아봤습니다. 그 때 처음 알게 된 곳이 게임원화학원 입니다.

 

 

게임원화학원 뭘 배우는 곳인가? 

사람이 한 번 불신을 갖게 되면 뭐든 의심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있죠. 저 또한 5년을 준비했던 대학을 그만두게 되었던 상황이었기에 누구보다 신중하게 알아보고 더 꼼꼼하게 알아보고 비교해 봤습니다. 정확히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커리가 있는지 시간이나 기간 따위 어떻다 해도 좋았습니다. 차피 그대로 대학을 다녔다면 앞으로 3년은 더 다녀야 했고부모님도 차피 대학등록금 정도는 생각해 두셨다기에 제일 중요한 부분은 제가 잘 알아봐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거짓말 좀 보태서 10군데는 알아본 것 같아요. 커리부터 수강료 시간표 등등 쭉 나열해 두고 고민을 했어요. 근데 막상 알아 본 학원들을 나열해보니 뭐 고민하는 건 하루도 안 걸린 듯 해요.

 

 

고졸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그걸 준비할 수 있는 곳.

저는 반실사 그림체를 그리고 싶었고 좋아했습니다. 그런 사실도 게임원화학원  에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다 같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니 적성검사부터 시작해서 어떤 그림을 좋아하는지 평소에 뭘 즐겨 보는지 등부터 점점 제가 준비해야 할 것과 들어야 할 수업에 대한 방향성을 좁혀가다보니 제가 들을 수 있는 수업과 기간 시간표 등등 나오더라구요. 우선 저는 취미나 입시가 아니고 취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배우는게 아닌 타이트하게 날 잡아가며 배울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중점으로 두고 학원을 알아보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이란게 그렇습니다.

저 또한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그림만 그리며 살았던 학생이었는데 ART 관련 준비하는 사람들( 타직군도 비슷할 것 같긴 해요)은 언젠가 슬럼프라는게 오기 마련이죠. 이때가 정말 중요합니다. 스스로 다 잡을 수 있는지 아니면 주위에 그런 자신을 잘알고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등이요. 게임원화학원  은 실제 일러스트레이터 원화가 등 직업군이 명확한 선생님들만 수업을 진행 해주고 관련해서 여러해 학생들을 관리하신 멘토님들이 따로 있는 시스템이다보니 날 이해해주는 분 관리해주시는 분들이 나눠 있어서 허튼 생각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지금은 최고라 생각할 지 몰라도 전문가들이 보는 시점은 다르다.

제일 놀랐던게 아마추어가 그림을 보는 시선과 전문가 혹은 실무자가 같은 그림을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 겁니다. 게임원화학원  의 원화 중급반 정도에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잠깐 쉬어 가자며 학생들에게 하셨던 질문이 기억에 남습니다. 온라인 상에는 그림을 엄청 잘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은 왜 유명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걸까?” 답은 명쾌 했습니다. 실무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하다 못해 레이어의 분리나 후속으로 작업될 3D를 위한 원화 작업 등 실무에 대한것들은 배워보지 않았고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 회사라는 시스템 속에서 일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잘그려 보이는 그림 만으로는 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명확하게 회사 내부에서 원화나 일러스트들이 어떻게 제작되는지 알아야 하고 다른 부서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겉보기엔 매력적인 그림일 수 있으나 잘보면 전신이 그려지지 않은 특정각도나 특정부위만을 반복해그린 그림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팩트더라구요.

 

 

게임원화학원  의 커리큘럼은 꽤나 체계적이여서 놀랍기도 좋기도 했습니다. 지겹게 했던 소묘, 양감 처리도 디지털 드로잉으로 직접 실무를 하며 배울 수 있었고 백날천날 그렸던 석고상도 디지털로 그리며 배우니 신세계 였습니다. 좋기도 했지만 동시에 왜 이렇게 돌아왔나 하는 회의감도 컸죠. 제일 막막했던게 캐릭터를 창작하며 만들어가는 실루엣과 디자인 이었는데 그부분이 막히는 이유가 있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디지털 툴을 배우는데도 버벅 거렸었는데 학교를 같이 다녔던 동기들은 이걸 학생때 미리 배웠었다니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어요 ㅠ 아무튼 썸네일이나 아이디어 발상법 등 공무할때와 실무자들이 쓰는 TIP 들을 배울 때 가장 도움이 되었었습니다.

하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1,2부 나눠서 써야할 것 같네요! 2부는 발행하면 댓글에 주소 남겨두겠습니다.

 

제가 취업준비를 했던 학원 정보만 우선 남깁니다. 더 궁금한 부분은 댓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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